2008년 부동산시장은 '좌절'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겪었고 새해 역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대거 완화했던 부동산 규제들이 올해 본격 시행에 들어가고 국지적으로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어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만만치 않은데요. 올 한해 부동산시장 판도는 어떻게 돌아갈지 안태훈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16만 가구에 육박하는 전국 미분양 아파트. 업계가 추산하는 규모는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때문에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은 어둡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남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될 전망입니다. (1월 1일 특집 '2009 부동산대전망') "올해 수도권시장 접근할때는 북고남저 현상이 작년에 상당히 강했었는데 올해는 살아나면서 '남고북저' 현상이 나타날 것..." (1월 1일 특집 '2009 부동산대전망') "아무래도 미분양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시장에서 한번 걸러진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지역적으로 본다면 강남지역의 미분양이나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신도시 등이 투자가치가 높을 것..." 관심이 높은 부동산값 최저점은 규제완화 정책과 3~4월 이사철이 맞물리는 연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최저점을 형성하고 3월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상승하거나 회복하기 보다는 진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투자시기는 "실물경기 회복시기를 지켜보며 서두르지 않는 게 좋다"는 조언입니다. "실물경제가 살아난다고 그러면 바로 투자에 임해도 상관 없겠지만 아니라면 투자시기는 가급적 뒤로 미루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부의 규제완화나 세제 정책들이 2009년 3월 이후에 대부분 시행되기 때문에 (2009년) 3/4분기 정도를 적절한 투자시기로 보는 게 좋을 듯..." 강남 부동산시장의 지표가 되는 재건축시장은 가격보단 거래량을 보고 판단하는 게 실패를 줄이는 투자전략입니다. "현재 가격이 오르느냐 내리느냐를 따지기 보다는 거래가 얼마나 늘어나느냐, 현재 초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는데 이 거래량을 보고 재건축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날을 쉽게 내다볼 순 없지만 '풍운지회'라는 말처럼 위기를 기회 삼아 2009년엔 하루빨리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길 업계와 국민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