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일 "우량 코스닥상장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등 코스닥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이 획기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장식에서 "1990년대말 외환위기 극복당시 코스닥시장을 통한 IT벤쳐 붐이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음을 상기해볼 때 코스닥시장의 신뢰회복과 재도약이 중소기업과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최우선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코스닥 전용지수 개발과 소속부제도 도입 등을 통해 우량 코스닥상장기업에 대한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중앙청산기능(CCP)을 확대수행(outreach)하고, 파생상품 연구개발(R&D)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변동성 증대에 따른 기업과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흥시장 진출과 해외거래소와의 연계 등 글로벌사업을 구체화 시키고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는 올해 안으로 개설완료하고, 라오스거래소 설립과 몽골거래소 현대화사업 등 기타 신흥시장 증시지원 사업도 하나씩 구체화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외국기업 상장유치 대상국도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독일 등으로 다변화하고, S&P와 공동개발 중인 글로벌지수도 오는 3월부터 발표하는 등 글로벌 증시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사업인 동시에, 한국 금융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탄소배출권 시장 개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