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축 수주 역사상 최대인 1조3800억원 규모의 해외건축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두바이 최대개발업체인 나킬(Nakheel)이 발주한 두바이 팜주메이라 단지내 복합단지 '팜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프로젝트를 10억8천만 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사는 두바이 인공섬 중 가장 첫 번째 사업인 팜 주메이라 입구에 모두 53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47층 높이의 주상복합 2개동을 비롯해 쇼핑몰과 백화점, 극장 등을 건설하는 복합단지 프로젝트로 오는 2013년 10월 완공 예정입니다. 삼성건설은 사업기획에서부터 설계검토, 기술타당성 분석, 공기산정, 예산산출 등을 지원하는 공사 사전 서비스인 '프리콘 서비스(Pre-Construction Service)'를 통해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계호 삼성건설 해외영업본부 부사장은 "두바이 역시 미국발금융위기 여파로 위축되고있지만 삼성건설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프리콘서비스를 통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높이고 발주처를 설득한 것이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할 수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건설은 내년(2009년)에도 초고층과 토목, 발전플랜트 등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상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