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등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 7곳이 내년 투자 규모를 6조 원 늘립니다. 특히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 사업비의 60%를 상반기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국토해양부 산하 7개 공기업들이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 7개 공기업들은 내년 올해보다 17.5% 증가한 40조 3천887억 원을 SOC사업에 투자합니다. 특히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에 처한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전체 사업비의 60.7%인 24조 5천억 원을 집행합니다. 집중 투자되는 SOC사업은 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 보금자리주택 건설, 임대산단 개발, 경인운하, 다목적댐, 인천공항자기부상열차 등입니다. 주택공사는 내년 주택 건설에 10조 원, 토지 보상에 6조 원 등 모두 16조 원을 투자합니다. 주공은 국민·영구임대주택의 임대료를 동결하고, 영구임대주택 관리비를 오는 2010년까지 40% 인하합니다. 토지공사는 건설사 보유토지 매입 등에 12조 7천억 원을 집행합니다. 수자원공사는 경인운하와 수자원 개발 등 SOC부문에 1조 6천810억 원을 투입합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2조 8천억 원을 투자해, 내년에 고속도로 193km를 새로 개통합니다. 코레일은 내년 1조 1천450억 원을 들여 역사를 현대화하고 환승 시설을 개량할 계획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철도 등의 사업에 6조 원을 투자하고,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주요 사업에 1천571억 원을 투입합니다. 공기업들은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건설업계 지원도 서두를 예정입니다. 토지공사는 내년 주택건설 사업자들의 보유 토지 2조 7천억 원 어치를 매입하고, 250만㎡의 장기임대산단도 공급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투자가 조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공기업마다 점검반을 설치해 매달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