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WiBro)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기대로 관련 종목들이 연일 강세다.

30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이노와이어(14.95%), 영우통신(14.90%), 쏠리테크(14.94%), 기산텔레콤(14.93%), 서화정보통신(14.87%)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영우통신, 이노와이어는 3거래일째, 쏠리테크,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포스데이타(10.87%), 케이엠더블유(11.76%), C&S마이크로(11.55%)등도 가파른 상승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와이브로로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010' 번호를 부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내년 통신투자 규모를 올해 6조6400억원보다 많은 6조88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예산의 56%를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와이브로 관련 통신부품 업체로 포스데이타, 케이엠더블유, 이노와이어, 영우통신 등을 꼽았다.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단말기 업체고, 영우통신은 KT 중계기 납품 회사다. 또 케이엠더블유는 무선주파수채널(RF) 부품 업체로 한·미·일 와이브로 활성화의 최대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굿모닝신한증권은 평가했다.

와이브로는 이동 중에도 빠른 전송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로, 우리 기술로 개발해 2006년 6월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