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과 관련,연내 처리를 간곡히 당부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야당의 반대로 연내 처리가 불가능할 경우 처리시점을 협의하되,늦어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시점인 내달 20일 이전에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준혁/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