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환율에 전 산업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외화부채가 높은 회사뿐 아니라 환차익을 기대하는 기업들까지 환율의 소폭 등락에도 말 그대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올해 실적을 좌우할 환율마감을 하루 앞두고 기업들의 온 신경이 원/달러 환율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1500원 가까이 치솟았던 환율이 최근 들어 안정돼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식음료업곕니다. 식음료 업체들은 원재료 수입의존도가 높고 기한부 어음(유전스) 활용으로 외화부채가 높아 환율에 민감합니다. 외화부채가 5억달러에 달하는 CJ제일제당은 단순 계산으로 환율이 100원 오를때마다 50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합니다. 지난 3분기 급등한 환율로 농심도 119억원, 동원F&B는 50억원에 육박하는 외화환산손실을 입은 바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9월 말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다행히 최근 원자재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4분기 마감을 앞둔 식음료 업계는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분위깁니다. 반면 환차익을 기대했던 기업들은 울상입니다. 가득이나 어려웠던 4분기 영업을 대신해 환차익을 기대했건만 현재로선 공산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환율하락에 따른 적자규모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한해 장사를 마감하는 요즘, 우리 기업들은 마지막 영업관리가 아니라 환율 동향에 온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