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쌍용차 회생, 노사 '공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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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해 노사정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모든 실마리를 쥐고 있는 중국 상하이차가 빠져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극한 대립을 보이던 쌍용차 노사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
"제가 그동안 여러 가지 접촉 경로를 통해 정부뿐 아니라 이해 관계자를 만났고 대주주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처음 노사정이 만난 자리에서 어려움을 타계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노조 역시 쌍용차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상균 쌍용자동차 노조 지부장
"쌍용차 임금 체불로 인해 2000명이 넘는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있다. 형식과 절차를 떠나 쌍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 주재로 열린 이번 노사정 협의회는 상하이차의 조속한 자금지원과 노사간 타협과 양보를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모든 실마리를 쥐고 있는 상하이차가 이번 회의에서 빠져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산업은행은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에게 다음달 12일까지 3천200억원 자금 투입과 노사가 합의한 구조조정 등을 담은 경영 정상화 방안 제출을 요구한바 있습니다.
상하이차는 중국 상해에서 긴급 자체 회의를 통해 쌍용차 회생 방안을 논의 중으로 이번 주중 장쯔웨이 상하이차 부회장이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쌍용차 노사가 대화의 첫 단추는 끼웠지만 남은 2주안에 구조조정안을 합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기에다 상하이차의 자금 투입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은 결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