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해외펀드 손실 절반 회복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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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산운용사의 펀드 투자 전략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삼성투신운용 양정원 주식운용본부장을 만나 국내외 증시 전망과 펀드 포트폴리오 점검 포인트를 들어봤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9년 국내 증시는 등락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본부장은 2009년 국내 주식시장은 구조조정과 정부정책간 반복이 계속되면서 최소 3-4차례이상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경기가 급격히 턴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고, 구조조정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2009년)1년 내내 3-4차례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900-1000포인트를 바닥, 1300-1400포인트를 상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 증시 역시 전반적으로 변동성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원자재를 중심으로 하는 이머징마켓은 경기 부진 직격탄으로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상대적으로 환율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일본은 단기적인 투자 유망지로 주목했습니다.
2009년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중국에 대해서는 당장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제조업 중심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1년이상을 바라보란 설명입니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올해(2008년) 절반 수준인 4-5%대를 성장률로 본다면 시장에서의 기대 수익은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경기가 회복되면 그런 부분이 가장 먼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1년 이상, 2010년까지 놓고 본다면 (중국은) 투자하기 편안한 시장이 될 것입니다."
양 본부장은 특히 일부 지역에 대한 몰빵식 펀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국내와 해외 투자 비중을 7:3으로 가져가되 특히 해외펀드는 원금 손실분의 절반 정도를 회복했을 때 교체하란 조언입니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해외펀드는) 해외 시장 전망이 낫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 손실폭의 절반정도를 회복하면 국내주식형이나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단기간에 펀드 손실을 회복하는 것은 무리인 만큼 목표 수익률은 연 15% 내외를 제시했습니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예금금리 대비 2-3배 정도 되는 연 10-15%를 기대 수익률로 보고 국내와 해외, 주식, 채권, 인덱스에 다양하게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합니다."
양 본부장은 2009년에는 경기 위축을 감안해 소재나 산업재보다 내수나 소비재 업종에 주목한다는 구상입니다.
삼성투신의 펀드 운용도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바텀업 방식에 시황에 따라 주식과 업종 비중을 조절하는 탑다운 방식을 병행하겠단 전략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