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사태가 470여일만에 일단락되게 됐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콤과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코스콤 비정규지부는 별도직군을 만들어 농성 중인 비정규 노동자 76명 가운데 65명을 직접 고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정규직과 임금 등에서 차등을 두는 별도직군(무기계약직)을 만들어 파업 중인 비정규 노동자들을 채용하는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코스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코스콤 비정규지부와 이 같은 내용의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고 노사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콤은 별도직군 고용에 포함되지 않은 11명에 대해서도 채용이 이뤄지도록 노조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은 지난해 4월 사측이 도급계약을 해지하자 470여일 동안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등지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