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트랜스포터-라스트미션'] 고속 드라이빙… 고공점프… 짜릿한 액션스릴
기발한 설정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프랑스 액션스릴러 '트랜스포터-라스트미션'이 내년 1월8일 개봉된다. 1,2편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트랜스포터' 시리즈의 완결판이자 최고작이다. '레옹'의 감독에서 제작자로 전환한 뤽 베송은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아류'란 1,2편의 오명을 벗겨내고 프랑스 액션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콩 무술감독 원규와 신예 올리비에 메가틴 감독을 기용해 동ㆍ서양을 넘나드는 맨몸 활극을 내놓았다. 전편에서 주연을 맡았던 제이슨 스태덤은 "올리비에 메가틴 감독의 훌륭한 연출로 1,2편에 비해 훨씬 새롭고 생명감을 갖게 됐다"며 "편집과 액션 테크닉도 이전과 많이 다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태덤이 맡은 프랭크 마틴은 의뢰인의 배달 임무를 완벽하게 해내는 특급 트랜스포터다.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그에게 갑자기 담벼락을 뚫고 아우디 승용차가 달려와 멈춘다. 차안에는 피범벅된 사나이와 정체 모를 한 여인이 갇혀 있다. 프랭크가 의식을 잃은 남자를 구급차에 태워보내는 순간,폭발과 함께 가루로 변한다. 남자의 손목에는 차에서 10m 이상 떨어지면 터지는 시한폭탄이 채워져 있었던 것.프랭크도 곧 악당 존슨(로버트 네퍼)에게 납치돼 같은 신세가 되고,의문의 여인과 함께 장물 배달 임무를 떠안게 된다.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액션은 자동차와 일정 거리 내에서 이뤄진다. 프랭크가 적의 간계로 잠시 차를 비운 사이,하수인이 차를 몰고 달아나는 장면에서 프랭크는 즉각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와 가까운 건물 지붕 위로 추격한다. 물속으로 차가 추락했을 때에도 프랭크는 홀로 헤엄쳐 나오지 않는다. 대신 재치있게 물속에서 차 바퀴의 바람으로 산소를 보충한다.

차량 액션신도 뛰어나다. 프랭크의 '아우디 A8'승용차는 육지와 해상,공중을 오가며 초고속 드라이빙 기술을 선보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