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 서울장학재단 창립총회를 가졌다.서울장학재단은 현재 서울시가 운영중인 하이서울장학금과 인문·과학장학금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앞으로 대학교 봉사단 장학금과 은평자립형사립고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등의 맞춤형 장학사업을 개발해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는 장학재단의 기본 재산을 5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기금을 적립할 계획이다.
또 내년 장학재단에 기존의 저소득 차상위계층 고교생 자녀를 위한 하이서울장학금과 박사과정 재학생 및 진학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문·과학장학금 운영재원으로 각각 100억원과 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는 재단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사회와 감사를 비상근 내·외부 인사로 위촉키로 했다.사무국은 서울시 교육지원담당관에 설치된다.
장학재단은 이날 이사장에 황영기 회장을 선임하고,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김신배 SK텔레콤 대표,이종휘 우리은행장,안철수 KAIST석좌교수,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구관서 EBS 사장,서남수 경인교대 석좌교수,강신섭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이사로 위촉했다.감사에는 장경준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선임했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저소득층 고교생 자녀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맞춤형 장학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그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대학생 봉사단을 활용해 무료 학습지도를 해주고 대학 진학때 성적 우수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