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아카데미(원장 윤희로♥사진 www.kotraacademy.com)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부속기관이다.

이 아카데미의 사업은 KOTRA 사내교육과 사외연수 두 가지로 나뉜다. 사내교육은 '선진강국을 이끄는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자'라는 KOTRA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직급별 역량교육 체계화와 장기적 인재양성 체제 정비, 실무중심의 어학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KOTRA 사내교육의 특징은 직무중심의 학위ㆍ비학위 과정 운영이며, 해외조직망 근무 중 현지대학(원) 학위 취득과정(연 1회), 국내 주요대학 연계 해외경영대학원 학위 취득과정(연 1회), 국내 야간대학원 연수과정(연 2회) 등을 통해 담당업무의 직무 전문성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전 세계 70개 국가에 95개 해외조직망을 보유하고 있는 KOTRA는 철저한 공개경쟁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외국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이들을 다시 아카데미 교육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핵심인재로 만드는 방식을 인재육성의 기본으로 삼아 왔다. 최근에는 지역, 산업, 기능의 세 부문 20개 분야에 걸쳐 직무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직무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윤희로 원장은 "2003년부터 아카데미의 교육훈련점수를 승진제도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교육 성취율이 높아져 지금은 KOTRA 직원의 상당수가 국내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이수했고, 그중 박사는 17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KOTRA아카데미의 사외연수사업은 일반 기업/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해외 비즈니스 스쿨, 투자PM(Project Manager)교육 Cross Border M&A과정 등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과정과 전시전문가 양성과정, 해외전시 마케팅 진출과정, 해외진출기업 현지직원 방한초청 연수, 저탄소 녹색성장 전문가 양성(신규) 등 글로벌 마케팅 지원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KOTRA의 사외연수과정 운영 성과에 대해, 윤 원장은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이해관계 때문에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대표적으로 "지난해 이사와 부장이 나란히 제7기 베트남 비즈니스 스쿨 과정에 참여한 모 기업 등 4개사가 올해 베트남 현지에 법인 설립과 공장 완공 등 성공적인 현지 투자진출이 이루어졌으며, 최근 2년간 약 40여개가 현지 투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단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