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냐, 2%냐, 1%냐 많은 사람들이 논하고 있지만 사실은 정확한 답변을 지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경제가 내년도에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나와야 내년도 목표가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마이너스 2% 성장을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마이너스 6%로,예측보다 세배가 넘는 경기 불황을 맞고 있다”며 “세계 모든 나라가 내년 경제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서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내년도 세계 모든 나라가 마이너스 성장을 해도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믿고 또 그렇게 하는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내년 상반기가 어렵고 하반기도 상반기 보다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갈 것”이라며 “예산을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공직자들이 매년 예산 집행을 연초에 보고하고 집행되려면 4월이 넘어야 한다”며 “매우 위험한 대처다.바로 정초부터,빠르면 12월 지금부터 대처를 해야 한다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는 실업률이 높아지고 신빈곤층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에 대한 긴급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복지 예산 액수는 늘어나는 것에 비해 정책이 따라가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정부는 교육 지원에 대한 긴급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내년도 고용 문제가 유례없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