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실물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섹터(업종)를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재고자산 증가율이 낮은 종목 8개를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태근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기업별 주가 흐름은 기업의 성장성이나 펀더멘털보다는 주로 재무리스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이 우선적인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수요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수 있는 업종과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점차 기업들의 실물 경기 침체 반영 정도에 따라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도 시장의 여건은 공세가 아닌 수세이므로 수세 기준에 맞는 종목들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의 여파로 매출둔화에 따른 이익둔화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종중에 재고자산 증가율이 비교적 낮은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임 연구원은 이같은 종목으로 △동아제약 △효성 △국도화학 △한국제지 △유한양행 △KT △녹십자 △한국전력 등 8개 종목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