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권단이 총 8천억원의 자금지원을 결정하면서 대규모 적자와 유동성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가 단비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반도체 시장의 어려움 속에 채권단의 자금지원은 중장기적으로 지분매각의 불확실성도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기자, 전해주시죠.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긴급수혈을 결정했습니다. (CG1)(채권단, 하이닉스 지원방안) 산업:2천5백억원 외환,우리,신한,농협:625억원 산업:1천억원 외환,우리,신한,농협:500억원 채권단은 대출 5천억원, 유상증자 3천억원 등 총 8천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3천5백억원으로 지원규모가 가장 많습니다. 업계와 시장의 예상대로 채권단이 8천억원의 자금지원을 결정하면서 하이닉스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이은 대규모 적자로 채권상환과 투자금 확보를 위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새 주인찾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36%의 지분을 보유중인 주식관리협의회는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시작했지만 신규자금을 지원하면서 매각가액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원매자가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매각규모만 커질 경우 매각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더우기 이번 자금지원으로도 유동성 위기가 계속될 경우 주주이자 채권자인 주식관리협의회가 추가로 실탄을 쏠지는 불확실합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유동성을 지원해 계속기업으로 유지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내년 상황은 내년에 가서 결정할 것"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큰 고비는 일단 넘겼지만 하이닉스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뜻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