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5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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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0억弗 줄어 1조8900억弗
중국 외환보유액이 월간 기준으로 5년 만에 감소했다.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에도 불구,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외국 자본 유출과 기업들의 달러 보유 경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광저우일보 등 중국 언론은 23일 외환관리국 관리의 말을 인용,지난 10월 외환보유액이 1조8900억달러로 전달(1조9060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일보는 10월 위안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업들이 달러를 매입했던 게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외국 자본 유출도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처한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내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도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앞으로 다시 외환보유액 증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위안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중국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인하면서 지난 몇 달간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 가치는 최근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기업들의 달러화 보유 욕구도 위안화 강세로 줄어들었으며,미국이 제로금리에 진입하면서 달러화를 가지고 있는 데 대한 특별한 매력도 없어진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선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자본 유출이 심화,중국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란 주장도 있다. 광다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500대 기업 중 대부분이 중국에 투자한 상태지만 실물경제가 악화되면 이들 중 상당수는 자금을 본사에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외환보유액이 월간 기준으로 5년 만에 감소했다.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에도 불구,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외국 자본 유출과 기업들의 달러 보유 경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광저우일보 등 중국 언론은 23일 외환관리국 관리의 말을 인용,지난 10월 외환보유액이 1조8900억달러로 전달(1조9060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일보는 10월 위안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업들이 달러를 매입했던 게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외국 자본 유출도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처한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내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도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앞으로 다시 외환보유액 증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위안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중국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인하면서 지난 몇 달간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 가치는 최근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기업들의 달러화 보유 욕구도 위안화 강세로 줄어들었으며,미국이 제로금리에 진입하면서 달러화를 가지고 있는 데 대한 특별한 매력도 없어진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선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자본 유출이 심화,중국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란 주장도 있다. 광다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500대 기업 중 대부분이 중국에 투자한 상태지만 실물경제가 악화되면 이들 중 상당수는 자금을 본사에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