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자회사 獨 재보험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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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로부터 15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받은 미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회사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잇따른 이탈을 막기 위해 수억달러를 쏟아붓기로 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G는 알짜 자회사로 꼽혀온 플랜트설비 검사 및 보험 전문업체 하트포드 스팀 보일러(HSB)를 독일 재보험사 뮌헨레에 헐값에 팔았다. 매각 금액은 7억4200만달러로,2000년 HSB를 인수했을 때 들였던 비용인 12억달러보다 약 3분의 1 적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AIG는 지난 1일 자산운용 자회사인 AIG프라이빗뱅크를 아부다비의 투자회사인 아바르인베스트먼트에 2억7900만달러에 넘겼다. 또 미국 내 개인보험 사업 부문과 더불어 일본과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법인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AIG가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 자회사에는 프랑스 악사와 이탈리아의 아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캐나다의 매뉴라이프 등 경쟁 보험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IG는 최근 직원들의 이직이 줄을 잇는 가운데 경쟁사에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돈줄이 말랐음에도 연봉 인상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AIG 직원 가운데 7000여명의 연봉이 현재보다 네 배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G는 알짜 자회사로 꼽혀온 플랜트설비 검사 및 보험 전문업체 하트포드 스팀 보일러(HSB)를 독일 재보험사 뮌헨레에 헐값에 팔았다. 매각 금액은 7억4200만달러로,2000년 HSB를 인수했을 때 들였던 비용인 12억달러보다 약 3분의 1 적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AIG는 지난 1일 자산운용 자회사인 AIG프라이빗뱅크를 아부다비의 투자회사인 아바르인베스트먼트에 2억7900만달러에 넘겼다. 또 미국 내 개인보험 사업 부문과 더불어 일본과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법인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AIG가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 자회사에는 프랑스 악사와 이탈리아의 아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캐나다의 매뉴라이프 등 경쟁 보험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IG는 최근 직원들의 이직이 줄을 잇는 가운데 경쟁사에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돈줄이 말랐음에도 연봉 인상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AIG 직원 가운데 7000여명의 연봉이 현재보다 네 배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