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3일 한솔LCD에 대해 기존 추정치를 웃도는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22일 종가 1만47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한솔LCD의 4분기 매출액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제품 구성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를 웃돈 수치"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5% 성장한 93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백라이트유닛(BLU) 출하량은 지난달과 이달의 수요 감소와 세트 업체 재고 조정 등으로 당초 추정치를 밑돌겠지만 원화 기준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내년 1분기는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세트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등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89억원과 28억원에 그칠 것으로 백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한솔LCD가 파생상품 키코(KIKO)에 가입하지 않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자회사들의 이익이 개선돼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