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내년 2분기쯤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경기는 여전히 나쁘도 주가는 오르는 대규모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미국의 제로금리 선언, 각종 경기부양책 효과가 내년 초 증시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통 금리인하 효과가 6개월을 전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내년 2분기쯤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가 기대됐습니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008년도 9월달부터 각국의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나 유동성을 공급해놨기 때문에 그 효과가 상반기 4월중에는 나타날 것이다.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실제로 안전자산을 선호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과 11월만 해도 이머징마켓에 대규모 매도세로 일관했던 외국인은 12월 들어 순매수를 기록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8일 이후 외국인은 단 두차례만 순매도를 했을 뿐 매수기조가 뚜렷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데다 각종 정책 지원이 쏟아지면서 미니 유동성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재료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는 금리효과가 가시화 되고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2분기가 유동성 장세의 정점이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이같은 유동성랠리에서 빛을 볼 업종으로는 은행과 증권 금융업종을 비롯해 건설 등 경기민감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서 금융장세가 오게 되면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이 증시를 선도할 것으로 본다. " 다만 실물경기와 주가의 괴리감으로 인해 상반기 주가 변동성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