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에서 무주택 서민용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쏟아져 나온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청약을 받는 아파트는 시프트(SHift) 4개 단지 총 1701가구다.

이는 올해 시프트 총 공급물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시프트는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직접 분양하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최장 20년 동안 살 수 있다.

이 가운데 강동구 강일지구가 1652가구로 가장 많다. 지금까지 SH공사가 공급한 장기전세주택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22일에는 우선공급 대상자를 상대로 청약신청을 받고,23일부터는 일반공급 순위자의 청약을 받는다.

강일지구에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은 △전용면적 59㎡(공급면적 82㎡) 904가구 △84㎡(110㎡) 328가구 △114㎡(142㎡) 420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114㎡ 규모의 대형 주택이 분양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성북구 정릉동 '정릉 라온유',강서구 방화동 '마곡푸르지오',강남구 신사동 '신사삼지래미안' 등의 시프트 단지도 이번 주 선보인다. 시프트는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본인과 가구 구성원 모두 무주택이어야 청약할 수 있다. 올해 첫 공급되는 전용면적 84㎡ 초과 시프트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시프트 전용면적 60㎡ 미만은 국민임대주택 공급 기준이 적용돼 월평균 가구소득 합산액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257만2800원) 이하여야 공급받을 수 있다. 전용면적 84㎡ 초과는 소득 제한 없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이면 청약자격을 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