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편의점(CVS)의 매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백화점을 앞설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두 업태의 매출 역전 현상은 소비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백화점업계의 구조재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네 상권에 위치한 편의점들은 야채 도시락 등 생활 필수품을 주로 팔아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가품 및 의류 등을 취급하는 백화점들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일 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해 6조5800억에 그쳤다. 지난달 매출은 6.4% 줄어들어 11월 기준으론 15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