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19일 SK에너지,SK텔레콤,SK C&C 등 주력사의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SK C&C 부회장으로,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SK텔레콤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SK에너지는 신헌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후임은 구자영 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경 SKC&C 사장은 SK건설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의 후임으로는 내부 승진이 예상된다. 또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인 황규호 부사장은 SK해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SK C&C 부회장으로 옮기는 것은 그룹 지주회사인 SK C&C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 사장으로 내정된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과거 상공부 과장 출신으로 유공에 입사한 인물인다. 2004년 워크아웃 상태였던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에서 정상화추진본부장겸 에너지 판매부문 사장을 맡으면서 워크아웃 탈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성태ㆍ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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