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전대미문의 위기이기 때문에 (노사간)상생도 전대미문의 방식이 필요하고 주체별로 희생이 따라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M대우 인천 부평 공장을 방문,회사관계자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조도 회사도 과거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굉장히 어려우니까 여러분들의 많은 희생이 따를 수 있는데 참고 견디고 고통을 나눠야한다”며 “고통을 분담해 회사를 지키면 1,2년 후면 잘 회생이 될테니까 참고 견뎌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미국 GM을 봐라.살리고 싶어도 살리기 힘든 정도까지 와 있지 않은가”라며 “한국GM은 세계 공장 중 가장 잘하는 곳이다.한국 GM이 살아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해 초에 이어 오늘 또 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어려움은 항상 기한이 있다.3년은 안 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는데 한정된 시간을 참고 견디고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새 기회가 왔을때 세계속에 승승장구하기 위해 노사 문제도 체질을 바꿔야 할 시기”라며 “위기속에 기회가 있지만 가만 있는데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다.현재 잘하는데 만족하면 절대 안되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생일과 결혼기념일,당선 1주년을 맞아 근로자들로 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