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정이 어렵다.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면 선뜻 돈을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키,보드를 포기할 수 없다. 스키장별 할인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자.잘만 하면 거저나 다름없는 비용으로 다운힐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셔틀버스가 좋아

비발디파크는 내년 3월1일까지 '셔틀버스비 고민타파'이벤트를 벌인다. 셔틀버스를 타고 스키월드 리프트나 오션월드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1만원권과 7000원권(편도는 7000원권 1장) 대명리조트 사은권을 준다. 셔틀버스비가 왕복 1만8000원이니 교통비는 뽑는 셈이다. 스키월드 및 오션월드 매표소에서 버스 영수증을 제시하면 사은권을 받을 수 있다. 사은권은 당일 이후 대명리조트 모든 직영사업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비발디파크 그랜드볼룸에서 24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매일(월 쉼) 오후 5시 공연되는 비언어극 '점프'공연도 눈여겨보자.당일 리프트권 구매자 및 시즌권 소지자는 공짜로 볼 수 있다. 스키를 타지 않은 이들은 1만원.오후 1시부터 현장예매한다. 1588-4888

무주리조트는 파격적으로 구성한 버스패키지 상품이 매력이다. 전국 40개 도시에서 매일 출발하는 여행사 정기버스를 이용하자.무주는 주간권 가격이 6만3000원인데 1일 버스패키지를 이용하면 왕복 버스교통과 주간권을 5만5000원에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대여스키를 포함하면 6만2000원.리프트 주간권 요금으로 왕복 버스교통과 대여스키를 공짜로 이용하는 셈이다. 가족호텔 및 국민호텔 숙박 고객은 대여스키 40% 할인,스키학교 주중 20%,주말 10% 할인 혜택도 준다. (063)322-9000

휘닉스파크는 5만원에 하루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돋보인다. 전세버스인 굿버스를 타고 가면 왕복교통+리프트 곤돌라 주간권+스키보험+렌털 50% 할인을 포함,5만원이면 충분하다. 4인 가족이 출동해도 20만원이면 된다. '오야권'이나 '야오권'등으로 리프트 권종을 변경하면 1만원,'야심권''심오권'은 5000원만 추가. 윈터 올스타 패키지를 선택해도 좋다. 콘도 1박+조식+곤돌라와 리프트 주간권+렌털 할인+스키보험을 모두 합해 2인 기준 14만5000원이다. 1588-2828

하이원은 버스패키지가 싸다. 버스왕복+리프트 주간권+렌털+수영장과 사우나,테마파크를 모두 합해 주중 4만원,주말 4만6000원이다. 하나하나 제값을 다 내는 것에 비해 10만원 이상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키열차 당일 패키지도 4만원으로 비슷하다. 열차 티켓을 보여주면 리프트 반일권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패키지가 아닌 스키열차(4만5000원)를 이용할 때 외환 씨티 국민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40%를 깎아준다. 승차권을 제시하면 리프트 반일권을 30% 할인해준다. 1588-7789



◆카드신공의 묘미

용평은 다른 리조트보다 카드 할인 폭이 크다. 23일까지 비씨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는 40% 할인받을 수 있다. 극성수기인 24일부터는 비씨카드로 35%,국민카드와 현대카드로 30% 할인받을 수 있다. 1588-0009

지산에서는 한 번 발급받으면 두 시즌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할인카드인 '해피카드'를 챙기자.시즌당 이용횟수가 제한되기는 하지만 리프트와 강습은 30%,대여스키는 50% 할인받을 수 있다. 리프트권과 대여스키를 묶어 판매하는 세트권도 할인해준다. 스키장 전 슬로프가 열리면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031)644-1200

강촌리조트는 신한과 롯데 제휴카드를 쓰는 게 좋다. 리프트와 렌털,강습,눈썰매장을 1일 1회 4인까지 3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로 야간권을 구매하면 야간심야권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신한레이디카드를 이용하는 이들은 매주 수요일 1회에 한해 리프트를 무료료 탈 수 있다. (033)260-2000


◆공짜 강습과 야간스키

현대성우는 보드 기술을 갈고닦으려는 여성들이 좋아할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년 1월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모든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그라운드 보드 트릭'강습을 공짜로 진행한다. 실제 슬로프에서 걸어볼 수 있는 중급 수준의 강습을 진행한다. 강습 인원은 매회 10명이다. 올 시즌권 소지자는 '스키&보드 중급 강습'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강습은 내년 1월27일까지 매주 월~목 오후 7시부터 진행한다. 참가인원은 매회 스키 10명,보드 20명.무료 강습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마감한다. (033)340-3000

곤지암은 젊은 직장인들이 일을 마치고 스키를 즐길 수 있게 야간권종에 초점을 맞췄다. 백야권과 올나이트권(야간+심야+백야 통합권)을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20% 추가 우대 혜택을 준다. 다른 리프트권은 10% 추가 할인해주며,카페테리아에서도 음료를 제외한 식사를 5% 할인받을 수 있다. (02)3777-2100

파인스키밸리는 올빼미족을 위한 9만9000원짜리 밤샘시즌권을 만들었다. 심야스키는 평일(일~수) 새벽 2시까지,밤샘스키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그리고 공휴일 전날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밤샘시즌권이 있으면 수영장,사우나 40%,스키렌털 30%,당구 볼링장 10% 할인받을 수 있다. (02)540-6800

에덴밸리는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월~목 오전 10시부터 무료 스키강습을 한다. 강습 인원은 하루 선착순 20명.주중에는 선착순 200명까지 반일권을 포함한 스키 4만5000원,보드 4만8000원.남녀 커플이라면 인원 제한 없이 이 값에 스키ㆍ보드를 탈 수 있다.

(055)379-8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