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중 첫 동참 … 각종행사 후원 다짐
정부가 한국경제신문.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선플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선플캠페인'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법무부는 18일 정부과천청사 1동 대강당에서 김경한 법무장관,민병철 선플본부 대표,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 존중하는 아름다운 사이버세상만들기'를 모토로 '선플운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김경한 장관은 "민간의 자발적인 인터넷 정화 노력이 활성화되는 것에 발맞춰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선플본부와 선플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선한 말,선한 글,선한 행동으로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할 때 인터넷 공간은 건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인터넷상의 허위 사실 유포,명예 훼손 등 익명성에 숨어 타인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권리를 침해하는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인터넷의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의식 변화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의 작은 출발이 정부,지자체,각 사회로 확산돼 건강한 인터넷문화를 만들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축사에서 "인터넷에 난무하는 욕설,모욕,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반목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선플운동이 범국민적 사회운동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향후 선플본부의 각종 행사를 적극 후원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20일 '선플누리단 보고대회 및 선플공모전 시상식'과 내년 봄 한.중.일 청소년 8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선플본부 행사에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법무부는 우수 선플누리단에 법무부장관 표창 등을 수여하는 한편 포스터.사진.동영상 등 콘텐츠 제작 및 활용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부처 내부적으로도 직원 상호 간에 감사.칭찬.격려메일 보내기를 적극 독려하고,감동적인 칭찬으로 사기를 높인 직원들에게 영화예매권을 주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병철 선플본부 대표는 "아래로부터의 캠페인에 정부가 참여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느낀다"며 "정부와 적극 협조해 전국적인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