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정식 가입했다. 최 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 마을'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대기업 회장 중 이 모임의 정식 회원이 된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2003년 1000만원,2004년 4000만원,2005년 9800만원,2006년 2000만원,2007년 4100만원,2008년 1억2300만원 등 지금까지 총 3억32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최 회장의 기부 사실은 지난달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인 최고 기부자를 발표하면서 최 회장의 동의를 얻어 외부에 알려졌다. 최 회장의 기부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0년간 개인 최고 기부자 4위에 해당하며,현직 기업인으로는 최고액이다.

최 회장은 1981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했으며,2000년부터 SKC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고 1억원 이상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사회 지도층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부터 고액 개인 기부를 활성화하려고 만들었다.

그동안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대표,류시문 한맥도시개발 대표,정석태 진성토건 대표,우재혁 경북타일 대표,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