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출보증 20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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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험공사, 내년 55조원 지원
삼성 LG 등 글로벌 대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액이 내년에 55조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17일 글로벌 수출기업의 시장 확대와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내년 보험지원 목표를 올해(35조원)보다 20조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은 그동안 높은 신용도를 활용,해외 수출보증기관의 보험을 이용해왔지만 금융위기로 이들 기관이 지원규모를 잇따라 축소하면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기업들이 최근 보험한도 확대를 수보에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실제로 독일 수출보증기관인 율로-에르메스 같은 회사는 한국 기업의 독일법인에 대한 보증 규모를 줄이는 등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며 "우리 글로벌 기업이 해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출관련 보험시장이 사실상 붕괴됨에 따라 수보가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보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기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공급규모를 올해 1조5000억원에서 내년 9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수출신용보증이란 기업이 수출물품을 제조·가공하거나 조달하기 위해 외국환은행 또는 수출유관기관 등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때 수보가 연대보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수보는 또 수출 전략산업인 조선,건설,플랜트산업에 대한 수출보험 공급규모도 올해 15조원에서 내년엔 26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창무 사장은 "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정부의) 출연금이 내년에 31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 만큼 수출보험 공급규모도 올해 130조원에서 170조원으로 늘려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삼성 LG 등 글로벌 대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액이 내년에 55조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17일 글로벌 수출기업의 시장 확대와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내년 보험지원 목표를 올해(35조원)보다 20조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은 그동안 높은 신용도를 활용,해외 수출보증기관의 보험을 이용해왔지만 금융위기로 이들 기관이 지원규모를 잇따라 축소하면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기업들이 최근 보험한도 확대를 수보에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실제로 독일 수출보증기관인 율로-에르메스 같은 회사는 한국 기업의 독일법인에 대한 보증 규모를 줄이는 등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며 "우리 글로벌 기업이 해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출관련 보험시장이 사실상 붕괴됨에 따라 수보가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보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기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공급규모를 올해 1조5000억원에서 내년 9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수출신용보증이란 기업이 수출물품을 제조·가공하거나 조달하기 위해 외국환은행 또는 수출유관기관 등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때 수보가 연대보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수보는 또 수출 전략산업인 조선,건설,플랜트산업에 대한 수출보험 공급규모도 올해 15조원에서 내년엔 26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창무 사장은 "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정부의) 출연금이 내년에 31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 만큼 수출보험 공급규모도 올해 130조원에서 170조원으로 늘려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