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급락했고 글로벌 위기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내놓은 '주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 위축이 계속되고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1350원 부근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달러화가 다른 주요 통화들에 대해 추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어렵다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해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까지 하락한 것과 관련, "글로벌한 리스크 선호 심리가 원화를 지지해줬고 미국 달러화의 약세 영향이 가세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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