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부산경남철강유통협동조합 유명기 이사장‥조선업 위기설은 '섣부른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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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경기 불황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호황세를 누리던 조선업이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난에 따른 선박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부산경남철강유통협동조합 유명기 이사장은 이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조선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다"며 "이런 섣부른 판단이 조선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철강유통업의 침체까지 야기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기업환경이라는 것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면서 "과도한 우려를 앞세우기보다는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긍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경기 회복을 위한 복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인위적 구조조정 장려와 금리인하정책에도 반기를 들었다.
두 방법 모두 기업들의 기를 살리는 데는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구조조정은 시장 흐름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억지로 부추길 경우 가뜩이나 얼어붙은 고용 시장에 악영향을 미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금리인하에 대해서도 "금융회사들이 기업대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기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기 힘들다"며 "시세에 맞게 현물담보라도 해서 금융적인 부분을 해소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외환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산경남철강유통협동조합은 부산과 경남지역의 철강 유통문제 개선을 위해 2006년 출범했으며,현재 400여 개의 소속 회원사를 갖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경기 불황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호황세를 누리던 조선업이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난에 따른 선박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부산경남철강유통협동조합 유명기 이사장은 이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조선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다"며 "이런 섣부른 판단이 조선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철강유통업의 침체까지 야기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기업환경이라는 것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면서 "과도한 우려를 앞세우기보다는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긍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경기 회복을 위한 복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인위적 구조조정 장려와 금리인하정책에도 반기를 들었다.
두 방법 모두 기업들의 기를 살리는 데는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구조조정은 시장 흐름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억지로 부추길 경우 가뜩이나 얼어붙은 고용 시장에 악영향을 미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금리인하에 대해서도 "금융회사들이 기업대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기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기 힘들다"며 "시세에 맞게 현물담보라도 해서 금융적인 부분을 해소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외환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산경남철강유통협동조합은 부산과 경남지역의 철강 유통문제 개선을 위해 2006년 출범했으며,현재 400여 개의 소속 회원사를 갖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