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LG에 대해 할인율수준이 축소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한 LG의 할인율이 이달들어 -5%로 더욱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감소폭은 올 2월 -5.9% 이후 가장 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할인율은 지분율을 고려한 자회사 가치의 합과 개별 지주회사의 시가총액과의 차이를 비율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자회사 주가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 우려도 지나친 상태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LG디스플레이 지분법손실과 자체적인 외환관련손실 우려,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업황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LG의 주가를 끌어내렸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지분가치 감소에 따른 주가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회사들의 주가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분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LG의 주가 상황으로 볼 때 현재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매우 높게 형성돼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