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으로부터 비위 사실을 지적받은 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일신상의 이유일 뿐 비위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직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날 '게임물 온라인심의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과 관련, 2006년 김 위원장이 사업 담당자에게 자신의 고교 동문인 A업체 회장을 소개해주고 사업자 선정에 관여하는 등 비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같은 사실을 문화부 장관에게 인사 자료로 통보했으며 계약을 부당하게 처리한 위원회 직원 2명에 대해서도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