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맞수 고려대 경영대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이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한판 붙었다.고려대 경영대학이 수능성적 우수자에게 4년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자 이에 질세라 연세대 경영대학도 이와 비슷한 장학금 지급계획을 밝혔다.

15일 연세대 경영대학은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최소 80명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해당 인원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 인원(66∼67명)과 일반선발의 상위 10∼20%다.최소 80여명이 될 신입생들은 연간 800만원의 등록금을 면제받게 된다.이 중 ‘연경뉴리더장학금’은 교환학생 파견시 1년간 1000만원 이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단 매학기 평균 3.5 이상 (4.3만점)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이같은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은 앞서 고려대 경영대학이 발표한 것과 동일하다.장하성 고대 경영대 학장은 “수능 우선선발 학생 전원(61∼62명)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장 학장은 이와 더불어 “졸업생들이 신입생 한명을 책임지고 이끌어주는 멘토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