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세계 최고인 광학 37배 줌이 가능한 CCTV 카메라 'SPD-3750T'를 15일 내놨다. 이 제품은 광학 37배 줌 외에도 디지털 12배 줌이 가능해 최대 444배(37×12)의 줌 촬영을 할 수 있다.

SPD-3750T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돔' 모양의 카메라로,'자동 추적(오토 트래킹)' 기능을 갖춰 사람이나 자동차 등을 스스로 인식해 추적할 수 있다. 초당 상하좌우 500도를 회전할 수 있어 고속으로 넓은 영역을 감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독자 개발한 영상처리 칩(SV4 DSP)을 내장했으며,광역 역광 보정(WDR) 기술이 적용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3차원(3D) 필터링 노이즈 저감 기술을 통해 선명한 야간 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며,0.0001럭스(Lux,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돔 모양의 카메라 양쪽 면에는 '누름' 버튼이 있어 천장이나 벽면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아랍어 등 다국어 메뉴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도시 방범,쓰레기 투기 예방,불법 주정차 단속 등에 사용되는 보안 장비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