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63)은 15일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철도야말로 차세대 교통수단"이라며 "대대적인 철도망 구축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도 녹색성장 전략을 강조하는 등 철도 부흥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철도야말로 에너지 효율성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어느 교통수단보다 우월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철도는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13분의 1 수준입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의 30분의 1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저탄소 녹색 교통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철도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쪽으로 교통정책을 재편해야 합니다. "

▶현재 우리나라 철도의 상황은 어떤지요.

"2008~2012년 국가재정 운영계획을 살펴보면 철도 투자는 도로의 36% 수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철도 투자 확대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지만 그동안 예산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철도 투자에 소홀했던 미국조차 에너지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들어 철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

▶최근 들어 국내 철도 건설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압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은 우선 경부고속철도 2단계 및 호남고속철도 그리고 48개에 이르는 일반철도 및 광역철도 사업 등입니다. "

▶공단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의 의미는.

"해외 진출은 21세기 철도 르네상스의 주역인 공단의 중요한 사업영역입니다. 철도의 해외 진출은 국익 증대와 철도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공단의 역량과 기술은 세계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중국의 하다선을 수주하면서 강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공동기획 : 한국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