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日 이번주 추가 금리인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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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 가치가 13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가파른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경기 후퇴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엔고까지 겹칠 경우 일본 경제가 받는 타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외환시장 개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2004년 3월 이후 외환시장에 개입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나카가와 쇼이치 금융상 겸 재무상은 엔화 가치가 장중 달러당 88엔대 전반까지 급등했던 지난 12일 "앞으로 추이를 봐가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며 시장개입을 포함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월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엔화의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다"며 엔고를 견제하는 성명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일본은행은 경기침체와 엔화 가치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이번 주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현재 연 0.3%인 정책금리를 내릴지 논의한다.
일본은행의 일부 정책위원들은 기업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엔고가 기업 수익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행은 지난 10월 말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3%로 낮췄다. 일본은행은 또 15일 발표되는 기업 체감경기지표인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결과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경기 전망을 하향 수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도 15~1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현재 연 1.0%인 기준금리를 0.5~0.75%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정책 금리는 연 0.25~0.5%로 떨어져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열린다.
도쿄=차병석/뉴욕=이익원 특파원 chabs@hankyung.com
나카가와 쇼이치 금융상 겸 재무상은 엔화 가치가 장중 달러당 88엔대 전반까지 급등했던 지난 12일 "앞으로 추이를 봐가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할 것"이라며 시장개입을 포함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월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엔화의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다"며 엔고를 견제하는 성명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일본은행은 경기침체와 엔화 가치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이번 주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현재 연 0.3%인 정책금리를 내릴지 논의한다.
일본은행의 일부 정책위원들은 기업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엔고가 기업 수익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행은 지난 10월 말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3%로 낮췄다. 일본은행은 또 15일 발표되는 기업 체감경기지표인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결과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경기 전망을 하향 수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도 15~1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현재 연 1.0%인 기준금리를 0.5~0.75%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정책 금리는 연 0.25~0.5%로 떨어져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열린다.
도쿄=차병석/뉴욕=이익원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