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5분 현재 이노셀이 83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메디포스트도 전날대비 1200원(8.86%) 오른 1만4750원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 이지바이오, 크레아젠홀딩스도 5%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이로메드, 제넥셀,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오리엔트바이오 등도 2~4%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이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호주특허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은 최근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줄기세포 특허 출헌과 관련해 등록 번복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특허청은 공문을 통해 '해당 특허 출원에 대해 심사 기준은 충족했지만 최종적으로 승인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서울대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특허는 황 전 교수팀이 2004년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던 사람 복제배아줄기세포 관련 논문 중 '1번 줄기세포(NT-1)'에 대한 것으로 2005년 이른바 '황우석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제출된 것이다.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은 이미 파면당한 황 전 교수의 연구에 대해 다시 한번 특허 출원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그렇다고 국가연구비로 진행된 연구였던 특허 출원을 포기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한편 황 전 교수의 지지모임인 아이러브황우석(http://cafe.daum.net/ilovehws)의 전용표 운영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대학교는 'NT-1' 특허를 황 박사에게 반환하라고 요구하고 투입된 비용 전액을 카페측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NT-1 국제특허를 받기 위해 1억2000만원의 세금을 투입했다"면서 "이를 무산시킨다면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위해 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