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말연시를 맞아 사내 227개 봉사팀을 주축으로 전사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보여주기식 이벤트' 대신 12월 한 달간 헌혈과 바자회,성금 모금 등 풀뿌리 봉사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벌였다. 본사와 전국 각 지역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했으며 행사를 통해 얻은 헌혈증은 모두 혈액원에 기증했다. 오는 18일에는 '한마음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팔아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쓸 계획이다.
사내 봉사팀도 집중적인 봉사활동에 나선다. 프로젝트추진실 초고층팀 건축전기팀 구조진단사랑방 등 사내 개별 봉사팀들은 △청소년 영어교실 △경로당ㆍ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의 안전진단 및 시설 점검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 주택의 도배 및 노후시설 교체 등 각 팀의 특성에 맞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대 사장도 서울 종로구 쪽방촌을 방문해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개선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따뜻한 마을 만들기'사업도 벌이고 있다. 저소득층의 노후주택을 골라 단열 성능 개선과 보일러 및 창호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고쳐준다. 작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과 원주의 저소득층 주택 총 100채를 무상으로 수리,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00년부터 9년 연속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충남 아산 화합의 마을에서 주택 2개동과 마을회관 1개동 등 총 3개동을 신축하고 8채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였다. 광양 경산 강릉 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해비타트 사업을 벌여 주택 223채를 새로 지어 저소득 무주택자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2003년부터는 미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해외로 해비타트 활동을 확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