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최근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수익 전망을 올려잡는 일부 코스닥 종목이 있어 주목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4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코스닥 기업은 코아로직 안철수연구소 우리이티아이 청담러닝 등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코아로직은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7억원 흑자로 전망치가 높아졌다.

안철수연구소는 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 전망치가 각각 2.2%,9.7% 상향 조정됐다. 대우증권은 안철수연구소가 4분기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LCD부품 업체인 우리이티아이도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4~5%씩 상향 조정됐다.

최근 증권사들로부터 잇따른 '매수' 추천을 받고 있는 청담러닝의 실적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되고 있다. 박수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점검한 결과 온라인학원과 온라인콘텐츠 부문의 성장으로 청담러닝은 올해 매출 845억원을 달성해 작년에 비해 34%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밖에 KH바텍 휴맥스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된 회사들로 내년 이익도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