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E1사장, 부회장으로


구자열 LS전선 부회장과 구자엽 LS산전 부회장이 회장으로,구자용 E1 사장은 부회장으로 11일 각각 승진했다. 이로써 LS그룹은 구자홍 회장이 그룹 전반을 통할하고 구자열 회장은 LS전선-LS니꼬동제련-LS엠트론,구자엽 부회장은 LS산전-가온전선을 각각 맡는 사업부문 대표이사 회장으로 역할을 나눠맡게 된다.

LS그룹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경영을 맡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자엽 회장은 구태회 명예회장의 차남이며 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홍 회장의 동생이다.

구자열 회장은 LS전선과 니꼬동제련,LS엠트론의 신사업 추진과 M&A(인수·합병) 등 굵직한 사업을 지휘하게 된다. 국제금융통으로 알려진 구자열 회장은 LS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북미 최대의 전선회사인 수피어리어 에식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자엽 회장은 1976년 LG화재에 입사해 해외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이후 LG건설로 옮겨 대표이사를 지내다 2004년 가온전선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그는 가온전선의 신사업으로 자동차 및 건축용 내장재 사업을 추진해왔다.

구자용 E1 부회장은 국제상사를 인수해 사업영역을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물류사업으로 확장시키는 등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LS그룹은 이밖에 LS전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손종호 부사장과 LS엠트론 COO인 심재설 부사장을 각각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