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내년초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앞두고 검토했던 임원 직급 축소 방안을 포기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7월 상무와 상무보를 통합해 임원 직급을 한 단계 축소한바 있지만 내년초 인사를 앞두고 추가로 임원 직급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임원 직급 축소를 검토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향후 추가로 실행할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삼성의 임원 직급은 상무-전무-부사장-사장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성이 1월초 정기인사에서는 임원 직급 축소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현재 해외근무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자연스러운 승진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재계 일부에서는 직급 축소 여부와 상관없이 신시장 개척의 업무를 맡은 이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