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 전문업체 씨모텍에 대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하고 있는 김재우 동인스포츠 회장 측으로 회사 측 인력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재우 회장 측은 전날 씨모텍의 창업자 가운데 한명인 양재호 수석연구원(1.01%)을 공동보유자로 신고하며 지분율이 27.17%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4일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부사장(10.83%)이 김 회장 편으로 돌아서며 지분 구도가 역전된 이후 핵심인력이 공격자 측으로 합류한 두번째 사례다.이재만 대표 측 지분율은 특수관계인 해소 등에 따라 11.32%로 줄었다.

김 회장 측은 현재 이재만 대표의 이사 해임과 김재우 회장의 이사 및 김관진 전 합참의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

씨모텍은 이날 11.4% 오른 1만1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