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최고 인기 검색어는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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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기검색어 서비스는 네티즌의 관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되고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8일 2008년 인기검색어 '베스트 20'을 발표했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08년을 보내며 인기검색어 또한 대형 사건들을 중심으로 순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최고 이슈는 '김연아'다. 김연아는 한국인 최초로 ISU(국제빙상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컵 오브 차이나'를 2연패 하는 등 2006∼2007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를 시작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컵 오브 차이나'에서 선보인 '죽음의 무도(세헤라자데)'는 세계인을 숨죽인 완벽한 연기라는 찬사를 들었다.
인기검색어 2위로는 '베이징 올림픽'이 올랐다. 가짜 불꽃과 '립싱크 소녀' 사건으로 논란이 있었으나 장이머우 감독의 개막식 퍼포먼스는 전 세계인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박태환, 이용대 등 수 많은 올림픽 스타들을 배출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이 14위에 올랐으며, 깜짝 윙크의 주인공 배드민턴의 '이용대' 역시 20위에 올랐다.
연예계 화제의 인물들도 순위에 빠지지 않았다. 연이은 자살로 많은 사람에게 안타까움과 큰 충격을 준 '안재환'과 '최진실'이 4위와 5위에 올랐다. 안재환은 사채 압박설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경찰조사 결과 자살로 종결됐다. 안재환과 관련한 사채설 루머로 힘들어하던 최진실 역시 자살함으로써 네티즌들 이목을 모았다.
'So Hot'과 'Nobody'를 연이어 히트시킨 국민 여동생 '원더걸스'가 10위, 한국 최고의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16위에 올랐다.
어려운 경제 현실을 반영하는 검색어도 순위에 올랐다. 올해 초 9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대까지 상승해 기업과 서민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이 8위에 올랐고 힘들어진 생활고로부터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의 증가로 '로또'가 9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美쇠고기 수입에 관심이 높아진 '광우병'(3위), 올해 2월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6위), 600년 역사의 국보 1호 소실로 가슴아픈 '숭례문화재'(12위) 등이 네티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뉴스팀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