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EO는 괴로워 … 올 3곳중 1곳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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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社 중 339개社 교체
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말을 앞두고 가시방석이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은 아직 멀었지만 실적 부진에다 주가마저 급락하는 바람에 CEO가 교체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8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CEO가 교체된 코스닥기업은 339개에 달한다. 연말까지는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317개) 수준을 넘어섰다.
전체 코스닥기업이 1036곳인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3개사 중 1개사꼴로 CEO가 바뀐 셈이다.
CEO를 교체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올해 CEO 변경공시 건수는 559건으로 작년 479건보다 16.7% 증가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공시건수는 전체 코스닥기업 수보다 많은 1038건에 달한다. 대표이사의 평균 임기가 2년이 채 안 된다는 얘기다. 코스닥 CEO들이 이처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인수·합병(M&A)과 우회상장 등으로 최대주주가 빈번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은 239개나 된다.
여기에 올 들어 증시 침체에 따른 주가 급락과 환율 급등에 따른 키코(KIKO) 손실 등 수익성 악화까지 겹쳐 CEO의 중도 퇴진이 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스닥지수는 연초 700선에서 현재 310선으로 수직 급락했고, 올 3분기까지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902개 가운데 393개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코스닥 CEO는 "아직 임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올 실적이 KIKO 손실 등으로 크게 나빠져 한 해 성과를 결산하는 연말을 앞두고 뒤숭숭하다"고 토로했다.
조진형/조재희 기자 u2@hankyung.com
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말을 앞두고 가시방석이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은 아직 멀었지만 실적 부진에다 주가마저 급락하는 바람에 CEO가 교체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8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CEO가 교체된 코스닥기업은 339개에 달한다. 연말까지는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317개) 수준을 넘어섰다.
전체 코스닥기업이 1036곳인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3개사 중 1개사꼴로 CEO가 바뀐 셈이다.
CEO를 교체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올해 CEO 변경공시 건수는 559건으로 작년 479건보다 16.7% 증가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공시건수는 전체 코스닥기업 수보다 많은 1038건에 달한다. 대표이사의 평균 임기가 2년이 채 안 된다는 얘기다. 코스닥 CEO들이 이처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인수·합병(M&A)과 우회상장 등으로 최대주주가 빈번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은 239개나 된다.
여기에 올 들어 증시 침체에 따른 주가 급락과 환율 급등에 따른 키코(KIKO) 손실 등 수익성 악화까지 겹쳐 CEO의 중도 퇴진이 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스닥지수는 연초 700선에서 현재 310선으로 수직 급락했고, 올 3분기까지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902개 가운데 393개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코스닥 CEO는 "아직 임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올 실적이 KIKO 손실 등으로 크게 나빠져 한 해 성과를 결산하는 연말을 앞두고 뒤숭숭하다"고 토로했다.
조진형/조재희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