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개 가운데 9개가 12월 들어서도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이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6%가 아직 2009년도 사업계획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향을 정하기 어렵다(38.5%)'가 가장 많았고, '내년 환율기준 설정이 어렵다(27.6%)', '신규사업 추진여부를 정하기 어렵다(23.3%)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63%가 향후 회사가 먹고 살 미래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해 미래 먹거리 확보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거품이 문제였지만 현재 상황은 리스크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면서 "경제난을 극복할 대응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