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11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은 금리인하와 미국 자동차 구제법안 통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8일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경기하강과 기업실적 둔화가 계속 증시에 반영돼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한중일 통화스왑 협정 체결과 미국 자동차 구제법안 통과 기대감에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주 금통위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는데,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하강 국면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는 증시에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이 50bp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수준 이상 금리를 내릴 경우 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13일 한중일 정삼회담이 예정돼 있어 통화스왑 협정 체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주 초 미국 자동차 구제법안의 통과가 예상돼 금융주의 불확실성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증권도 GM 지원 여부와 한은의 금리인하폭이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지목했다.

이 증권사 김성봉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3社는 사실상 파산상태에 몰려있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황이고, 지원 결정이 연기되어도 실제 청산에 들어가는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금리 이벤트에 대해서는 "다른 주요국에 비해 금리인하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절대 금리수준이 높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금리인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낙폭과대주에 접근하되 선별하라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추가 낙폭이 제한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을 고려해 볼 때 중국관련주의 반등이 연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