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과 함께 글로벌 경제위기에 생존 가능한 아시아권 28개 초우량 기업의 하나로 꼽혔다.

프랑스계 금융그룹 BNP파리바는 최근 내놓은 '생존 기업과 번영 기업(Survivors & Thrivers)' 특별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뛰어난 현금창출 능력 등 재무 구조가 건실하다"며 "운영 자본과 현금 흐름이 매우 좋아 보이는 만큼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당분간 지속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BNP파리바는 "비교적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지닌 자동차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사업이 다른 사업에 비해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으며 현대·기아자동차와 해외 동반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매출 6조9465억원과 영업이익 8528억원을 기록,글로벌 금융위기 및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BNP파리바는 위기에 강한 한국 기업으로 모비스 외에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등 4개사를 꼽았고 중국은 차이나머천트뱅크 등 5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