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류업계, M&A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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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주류사업부문을 매각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주류업계의 M&A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진로-하이트그룹의 시장 지배력이 월등해 시장 재편까지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소주업계 2위인 두산주류가 공식적으로 매각을 선언하면서 주류업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주류사업부 매각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일환과 동시에 최근 밥캣 인수 등에 따른 차입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두산테크팩을 인수했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거론되고 있으며 롯데칠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맥주업계 2위인 오비맥주의 매각설도 주류업계에서 공공연히 흘러 나오고 있어 향후 주류시장의 판도가 변화될 지 주목됩니다.
주류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자금력과 유통망을 갖춘 롯데그룹입니다.
롯데그룹은 외국계 증권사만을 대상으로 오비맥주 인수를 위한 자문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전히 인수 후보군입니다.
롯데그룹이 오비맥주와 두산주류를 동시에 인수하게 된다면 주류업계 1위인 진로-하이트그룹에 맞서는 대형 경쟁사가 출현하게 돼 판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두 회사를 모두 인수할 경우 인수자금만 2조 5천억원을 넘어설 수 있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주류업계 안팎의 시각입니다.
특히 금융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롯데그룹도 재무적으로 부담이 되는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류업계의 분석입니다.
두산주류가 매각되더라도 사모펀드측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당분간 진로-하이트의 독주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