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서울 전교조교사 4950명 명단공개

전교조 "집단소송 제기방안 검토"

보수성향의 단체인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5일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확인한 서울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소속 교사 4950명의 재직 현황을 공개했다.국민연합은 또 학교별 전교조 교사 실명을 이날 낮 12시 자신의 홈페이지(http://noanti.com)를 통해 공개했다.
국민연합이 공개한 전교조 교사는 중학교가 2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1847명,초등학교 992명,특수학교 4명 등이다.학교 중에서는 S고교,Y여고,G중학교 등이 각각 47명,35명, 38명 등으로 가장 많은 편에 속했으며 학교별로 대부분 10명 내외 수준이었다.

국민연합은 “명단은 각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등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2∼3차 공개를 통해 전국의 모든 학교에 재직 중인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명단공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교육이 어려움을 겪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전교조 교사들이 교사의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들을 하고 학생들에게 편향적 교육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이번 명단공개는 실정법 위반 가능성이 있고 특히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소지도 있다”며 “공개 내용을 검토한 뒤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