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 일제히 금리인하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스웨덴 등 유럽의 주요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한달만에 기준금리를 다시 0.75%포인트 내려 2년반 만에 최저치인 2.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3%에서 57년만에 최저인 2%로 인하했으며, 스웨덴 중앙은행도 1.75%포인트 내려 2%로 조정했습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인하 단행과 함께 내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5%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미, 싱가포르서 양자회담 개최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북핵 검증의정서 문제를 놓고 싱가포르에서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회담을 마친 후 "6자회담 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이같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핵검증이 양자회담의 주요 의제였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싱가포르 회동에 대해 누구도 즉각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국제적 지원을 대가로 원자로 폐쇄에 합의했지만 이후 핵시설 내 시료채취에는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6자회담이 또다시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미, 주택압류 방지 추가 조치 필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주택압류 증가가 경기침체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하고, 압류 방지를 위해 정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중앙은행 혼자 금리인하와 긴급대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를 되살릴 수는 없다"며, "올해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배 이상 많은 225만채의 주택이 압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정부가 부실 모기지 채권 매입과 채무 재조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의회도 모기지 대출이자와 대출금융기관의 보험료율을 인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260억 유로 경기부양책 발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자동차와 주택건설 분야 지원을 골자로 하는 260억 유로, 약 329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지방정부 지원 등에 105억 유로를 투입하고, 자동차 산업에는 13억 유로, 건설 분야에는 65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기지 대출에 0% 이자율 적용 확대 실시와 연료효율성이 높은 새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이 본격 시행되면 내년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